
2026 금융시장의 흐름 : 만능을 넘어 생존의 기술로
INSIGHT
2026.02.13
유플리트 Next Lab에서는 2026년 한 해 동안 국내 금융 흐름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금융 리포트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금융 서비스의 변화부터 디자인 트렌드, 소비자 행태 분석까지 유의미한 인사이트를 담은 아티클들을 연재할 예정인데요,
오늘은 그 첫 번째 시작으로 2026년의 국내 금융 흐름을 다룰 예정입니다.
앞서 정리하자면 2026년 한국의 금융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세가지 입니다.
첫 번째, 대답을 넘어 행동하는 AI 에이전트의 등장. 두 번째, 투자 수단에서 결제 인프라로 진화하는 디지털 자산 그리고 세 번째, 기술 발전 이면의 사용자와의 신뢰 회복 과제. 이 세 가지 요소들이 금융사의 신년사부터 금융 지형, 그리고 국내 금융사의 대응 전략까지 어떻게 연결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조금은 긴 글이지만 시간을 내서 읽어보시면 유플리트가 바라보는 2026년 금융 시장의 큰 그림이 보일거예요.
1. 2026년, 금융사들의 신년사가 달라졌습니다
해마다 초가 되면 기업들은 한 해의 기업의 방향성을 담은 “신년사”를 발표합니다. 경쟁이 치열한 금융권인 만큼 “5대 금융지주 신년사 모음” 같은 기사로 오가며 보셨을 텐데요, 매년 비슷비슷하게 들리던 금융사의 신년사가 2026년에는 확연히 달라졌습니다.2025년까지만 해도 '리스크 관리', '내실 경영'처럼 한 발짝 물러서서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분위기였다면, 올해는 '전환'과 '확장'이라는 단어가 전면에 나왔습니다. 단순히 한 회사만의 방향성이 아닌, 주요 5개 금융사의 방향성이 모두 한곳을 향하고 있다는 것은 한 해의 목표를 넘어, 국내 금융 산업 전체가 어디로 향할지를 보여주는 신호탄 같은 느낌이랄까요?
국내 5대 금융지주와 인터넷 은행들이 공통으로 가리키는 방향은 명확했습니다. 전통 은행들은 "이자 장사는 끝났다"며 금융 그 이상의 생산적 금융으로 체질을 바꾸고 AI를 전사적으로 도입하겠다고 했습니다. 인터넷 은행들은 "개인을 넘어 조직과 일상으로 확장하겠다"라며 개인사업자 금융과 AI 고도화,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이제 금융사들에게 어플리케이션은 단순히 서비스들을 모아놓은 바구니가 아닌, AI라는 엔진과 디지털 자산이라는 새로운 화폐가 살아 숨 쉬게 될 거대한 슈퍼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2026년 국내 금융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고 있는 걸까요?
2. 글로벌 금융 지형도 함께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내 금융사의 변화는 사실 한국 내의 고립된 변화 현상이 아닙니다.국제금융센터가 제시한 “2026년 글로벌 은행산업 6가지 디지털 키워드”를 보면, 지금 이 순간 전 세계의 금융 대륙이 얼마나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겪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6가지 키워드는 AI 에이전트, 자산 토근화 스테이블 코인 보편화, 양자 금융, 가상 카드 시장의 팽창, 기술인재 수급 불균형으로, 각각이 금융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요소들로 보여 카테고리로 묶어보았습니다.
AI 에이전트 도입과 자동화 및 기술인재 확보, 디지털 역량 강화
첫 번째는 AI 에이전트입니다. 단순 텍스트 생성을 넘어 복잡한 단계의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트형 AI가 은행 업무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기술 인재 수급 불균형입니다. ‘네카라쿠배’로 대표되는 빅테크 기업 성장과 구직자들의 선호 변화로, 금융권은 고액 연봉에도 불구하고 숙련된 IT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사들은 2026년을 에이전틱 AI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AI 에이전트 고도화를 통해 이런 인력 확보 리스크를 보완하며 자체 해결 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디지털 자산의 주류화
세 번째는 자산 토큰화입니다. 부동산이나 채권 같은 실물 자산을 디지털 토큰으로 발행하는 시장이 초기 단계를 지나 26년 고성장세에 진입할 전망입니다. 네 번째는 스테이블 코인의 보편화인데요, 규제가 성숙해지면서 스테이블코인이 모바일 지갑처럼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다섯 번째는 가상 카드 시장의 팽창입니다. 해외와 금전거래가 잦은 여행업계를 중심으로 가상 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글로벌 금융 경영진의 88%가 이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금융 보안 및 신뢰성 강화
마지막으로는 양자 금융입니다. 보안 분야에서 양자컴퓨터의 등장은 금융권에 양날의 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존 암호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는 위협인 동시에, 초고속 연산으로 리스크 분석과 사기 탐지를 혁신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에 글로벌 금융사들은 양자 내성 암호 도입과 양자컴퓨팅 활용을 동시에 추진하며 하이브리드 워크플로우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금융사들의 전략은 이런 글로벌 흐름과 어떻게 연결되고 있을까요? 놀라울 정도로 일치하거나, 혹은 한국 특유의 환경에 맞춰 변주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이 AI 에이전트가 지갑을 열고 결제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를 기반으로 가장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담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입니다.
3.대답하는 ‘AI’에서 행동하는 ‘AI’로의 변화
새로움을 주고자 다양한 서비스에 녹아든 LLM 서비스,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그래서 경쟁이 치열한 금융 앱에서도 AI 챗봇은 어쩌면 당연한 기능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타 서비스와 색다름을 느끼지 못하는 그 한계 지점을 보자면 ”내가 궁금한 것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그에 따른 대답을 하는 정도”인 것이었는데요, 하지만 2026년 금융권이 나아가고자 하는 AI의 방향성은 지금까지와 다릅니다. 이제는 대답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까지 하는 '에이전틱 AI'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은행들은 KB-GPT, 신한 AICC 같은 이름으로 내부 업무 효율화는 물론이고, 주택담보대출처럼 복잡한 상담까지 AI가 완결 짓도록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AI는 모바일로 모이는 다양한 형태의 사용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원하는 서비스를 찾을 수 있도록 돕고, 제안하는 1:1 맞춤 상담사로서의 포지셔닝을 하고있습니다. 시중은행보다 IT 기술에 한발 빠른 인터넷 은행들은 단순히 기초적인 대답을 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케이뱅크의 “투자 AI 큐레이션, AI 라이브 퀴즈쇼” 토스의 “가족 보안 알리미, 토스 금융 AI시그널”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AI 모임 통장 총무” 등 플랫폼 내에서 사용자에게 재미와 편의를 제공하는 친근한 비서로서 포지션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개별 AI 에이전트를 사용해 당좌 예금 잔액 중 5~10%를 시장 최고 금리로 옮길 시 은행업계의 총 예금 이익이 20% 이상 감소할 소지가 있고, 이런 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변화에 대응해 사업 모델을 재정비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은행산업의 이익이 9%($1,700억) 축소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 은행사는 말 그대로 ‘진퇴양난’의 상황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누가 더 똑똑한 에이전트를 서비스에 탑재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이는데요, 여러분은 누가 이 전장의 승리의 깃발을 잡을 것 같으신가요?
그런데 이런 AI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금융사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한 문제가 있습니다. 글로벌 은행산업의 6가지 디지털 키워드에서도 논의되었던 ‘기술 인재 수급 불균형’입니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AX를 통해 이를 해소하고 있습니다. 한국 금융사들은 IT 인력을 꾸준히 늘리고 있지만(2025년 대비 약 8% 증가) 숙련된 IT 전문가를 인재풀로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네카라쿠배”로 대표되는 빅테크사를 더욱 선호하는 취업시장의 변화 때문인데요, 이 과정에서 금융사들은 기술의 고도화 단계가 아닌 여전히 관련 시스템을 설계·개발하는 인프라 내재화 단계에 머물러 있는 한계점에 봉착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글로벌 금융권은 2026년을 에이전틱 AI 상용화의 원년으로 보고, 스스로 추론하고 실행하는 AI 에이전트가 고객 대신 구매 결정을 내리거나 복잡한 대출 분석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수준으로 진화 중입니다. 결국 국내 금융사들도 이와 같은 AI 에이전트 고도화로 리스크가 큰 인력 확보 부문을 보완하며, 내부적으로 자체 해결 능력을 키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4. 가상자산이 이제 진짜 돈처럼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의 코인은 안녕하신가요?코인이라고 하면 바로 생각나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은 그동안 투자 수단 정도로 여겨졌는데요, 2026년부터는 기존의 흐름에 조금 변화가 생겼습니다. 올해 1월 6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제성장 전략 국민 보고회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율 체계 마련 등 디지털 자산 제도화"와 "디지털 화폐 활용 국고금 관리 선진화"를 목표로 세운 것입니다.
언제나 주식 그 이외의 투자 수단 정도라고 생각했던 코인 등의 디지털 자산이 제도권 안으로 본격적으로 편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테이블코인과 STO(토큰증권)가 금융사들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이죠. 이와 관련해서 국제금융센터를 비롯한 다양한 금융 기관에서도 스테이블코인의 중요도가 높아짐을 넘어, 결제 인프라의 역할을 할 것임을 함께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금융사들은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을까요?
신년사에서 디지털 자산에 대해 중요하게 말했던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훑어보자면, 하나은행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해 발행부터 유통까지 완결된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우리은행은 예금 토큰 기반 결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하며 한국은행 CBDC 테스트에 적극 대응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은행들은 MZ세대를 타깃으로 STO 인프라를 선점해 새로운 돈이 흐르는 길목을 지키고 있습니다. 케이뱅크에서는 최근 ‘스테이블 코인 월렛’ 과 관련된 상표를 출원하는 등 원화 코인이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오고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026년 디지털 자산의 흐름 속에서 한국은행의 CBDC부터 잇달아 발행될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토큰을 얼마나 이질감 없이 사용자 경험 속으로 녹여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는 해외 방문 시 환전수수료를 아까워하지 않고, 카드 분실을 걱정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우리가 은행 앱을 열었을 때 계좌 잔액을 보듯, 디지털 자산 잔액도 함께 보게 되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습니다.
5. 그런데, 기술이 발전할수록 신뢰는 왜 흔들릴까요?
AI와 디지털 자산이 발전하고, 일상으로 들어오고자 노력하고 있는 밝은 곳 이면에는 끊이지 않는 역대급 보안 사고와 내부 통제 부실로 인한 그림자가 짙게 깔려 있습니다. 최근 개인정보 유출 및 보안 이슈로 논란이 되었던 사건들을 떠올려보면, SK라는 대형 통신사의 개인정보 유출부터, 롯데, 우리카드로 이어지더니 25년 11월에는 명실상부 한국 대표 쇼핑플랫폼 쿠팡에서 3,370만명의 개인정보(이름, 전화번호, 주소, 현관 비밀번호, 카드 정보 등)가 유출되었습니다. 신한카드에서는 19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25년 2월인 현재 서울 시민의 출퇴근과 여가를 책임지던 따릉이마저 506만 명의 회원 개인정보가 유출되었습니다.이 모든 과정에서 특정 산업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 심지어 지자체 산하 기관에서도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반복되는 현실에 사용자의 불안과 허탈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결국 이르게되는 생각은 ‘이젠 도대체 무엇을, 누구를 믿어야 하는가’에서 ‘내 개인정보는 10원짜리’라는 자조적인 농담을 나누는 상황에까지 이른 현재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사고는 왜 반복될까요?
기업들이 발표하는 사고 경위를 확인해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것이 "내부자 소행" 또는 "해킹"인데요, 그중 가장 무서운 건 조직 내부에 있는 내부자 리스크입니다. 최근 딥페이크를 이용한 비대면 실명 확인 우회, 오픈뱅킹을 악용한 자금 탈취 등 편의성의 빈틈을 파고드는 사고도 잇따르고 있지만, 시스템 보안보다 사람에 의한 리스크가 전통 은행의 신뢰를 더 깊게 흔들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금융사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민은행과 신한카드는 AI 기반 내부통제 시스템으로 직원들의 이상 거래를 실시간 감지하고, 롯데카드는 5년간 1,100억 원을 투입해 24시간 보안관제를 구축 중입니다. 여신금융협회 역시 "소비자 신뢰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에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라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피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처럼 해결되지 않는 반복된 사고들을 겪은 사용자들은 서비스를 사용할 때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게 되었습니다. "이 서비스가 편리한 건 알겠는데, 내 돈과 정보를 믿고 맡길 수 있을까?"입니다. 이처럼 한 번 무너진 신뢰가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클까요? 소비자의 87%는 데이터 보안관리에 신뢰를 잃을경우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답했고, 딜로이트 설문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60%, 베이비붐 세대의 37%는 해킹 사고 경험 시 주거래 은행을 바꾸겠다고 답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금융 시장에서 서비스 보안이 취약해 보이면 고객은 언제나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것이죠.
이 모든 내용을 돌이켜 보았을 때 사용자들이 금융사에게 요구하는 것은 어쩌면 단순하고, 명확합니다.
내가 무언가 걱정할 필요 없이 그저 내 돈과 정보를 진짜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는 근본적인 보안 체계입니다. 그리고 최근 기업들이 그 부분을 보강하고자 노력하는 것은 고객의 신뢰 없이 구축된 서비스는 *사상누각을 넘어, 금융권에서의 생존까지도 좌우할 수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속도만큼이나 엄격한 내부 통제와 보안 거버넌스를 갖추는 것. 이게 2026년 금융사들이 지금까지 외면해 왔던, 이제는 빠르고 완벽히 풀어야 할 중요한 숙제가 된 것 이죠.
*사상누각 : ‘모래 위에 세운 누각’이라는 뜻으로,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여 오래 견디지 못함을 이르는 말
6. 한국의 금융 서비스사들이 주목해야 할 지점
AI 에이전트의 주도권고객의 이익을 위해 대신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누가 더 완벽히 구축했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의 더 나은 선택을 위해 자산을 관리하는 것은 은행에는 이익의 감소이지만 사용자에게는 혜택인 점. 이 흐름을 무시하고 비즈니스 모델 재정비를 수행하지 않을 경우 글로벌 은행산업의 이익이 9% 줄어든다는 내용처럼, 탈 수만 있고 내릴 수 없는 이 질주 속에서 어떤 금융사가 더 사용자를 이해하는 똑똑한 에이전트를 탑재하느냐가 승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자산의 주류화
토큰화된 자산을 실생활 결제와 투자에 자연스럽게 연결했는가가 중요해졌습니다.
주식, 코인 등 투자에 관심이 없다면 너무나 낯선 “코인”이 이젠 실제 화폐로서 작동할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사로서 이 낯선 도메인을 얼마나 이질감 없이 사용자의 일상에 녹여낼 수 있을까? 가 가장 큰 고민이 될 텐데요, 이 고민을 가장 완벽하게 해결하는 금융사가 2026년 디지털 자산 경제의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적, 기술적 신뢰의 완성
기술의 속도만큼이나 엄격한 내부 통제와 보안 거버넌스를 갖추었는지가 핵심으로 보입니다.
리서치 결과에 기반, 소비자의 87%가 보안 불신 시 거래 중단을 고려하고, 37~60% 이상의 고객이 관련 사고 발생 시 타 금융사로 이동을 고민한다는 사실은 근본적 보안 체계가 금융사의 생존을 좌우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일상으로 침투하고자 하는 금융사들의 목표에 기반하면 반드시 이 문제가 빠른 시일 내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리 편리한 슈퍼앱도 신뢰라는 토대 없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 가지 트렌드는 가볍게 보고 지나칠 트렌드가 아니라, 이미 시작된 2026년 금융 시장의 생존 조건입니다.
하나의 서비스 안에 모든 기능을 담기만 했던 “만능의 시대”를 지나, 이제는 우리의 문제 중 어떤 문제들을 해결할 것인지, 방향이 선명한 앱만이 살아남는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앞으로는 하나의 기능에서 더 많은 기능을 쌓는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이 앱을 선택할 만한 “이유”가 있는 서비스만이 선택받는 “선택받기 위한 경쟁”으로 방향이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만능을 지향하는 그 시기를 지나, 이제는 각자 무엇을 더 잘할지, 얼마나 신뢰를 주는지 각자의 길을 구축해 나가는 그 시작점이 될 2026년.
또 다시 새로운 작은 변화들이 하나하나 쌓이면, 우리 모두의 금융 생활도 지금보다는 조금 덜 복잡하고 덜 피곤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요?
다음 리포트에서는...
그렇다면 이런 변화는 실제 금융 앱 화면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요?
다음 리포트에서는 AI 에이전트, 디지털 자산, 신뢰 회복이라는 거시적 변화가 UI/UX 디자인 트렌드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그리고 2026년 디자인의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